이요섭 회원님께서 아래 논문을 번역한 소중한 원고를 보내오셨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는 가능한 반론과 비판에 대한 답변과 옹호의 정교화가 실린 논문을 깔끔하게 번역한 원고입니다.
아래는 논문을 보내오신 회원님의 논문 소개글입니다.
-아래-
David Benatar, “Every Conceivable Harm: A Further Defence of Anti-Natalism”, South African Journal of Philosophy,
Vol. 31, No. 1 (Jan., 2012), pp. 128-164.
이 논문에서 베너타는 자신의 비대칭성 논변과 삶의 질 논변에 대한 여러 비판들과
반출생주의가 친죽음주의(pro-mortalism)를 함축하고 있다는 비판에 답하고
기본적 비대칭성의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하는 논자들에 대해 비판적인 논평을 합니다.
그 중에서 특히 기본적 비대칭성의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주장한 논자들의 현란한 논변들을 해부해서
그들이 사실 근본적인 차원에서는 기본적 비대칭성을 전제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그 논리정연한 분석 과정에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밖에도 S와 H 유비의 역할 그리고 그것이 왜 '박탈이 아닌 좋음의 부재'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 적절한 예인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
고통의 도구적 가치나 (쾌락으로 환원되지 않는) 삶의 의미 따위에 호소하여 삶의 질 논변을 반박하려는 시도의 문제점.
일단 시작이 된 삶에서의 죽음이나 자살의 의미에 대한 설명 등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태어나지 않는 것이 낫다>와 시민교육센터에 게시되어 있는 "Still Better Never to Have Been"의 내용과 중복되는 부분이 많고,
수록된 베너타에 대한 비판들의 수준이 높지 않아서 이미 이해가 깊으신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으나
저와 같이 아직 이해가 깊지 않은 분들은 한 번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