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Making Sense of Marx>, Jon Elster,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85 의 결론 부분에 해당하는 제9장을 번역한 것입니다.
분석 맑스주의의 대표적 주자인 욘 엘스터는 이 책에서 맑스의 문헌들을 종합하고 선해하여 맑스의 의제, 주장, 논증을 명료하게 재구성한 다음, 그 중에서 오늘날 살아 있는 것과 죽은 것이 무엇인지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 책은 동료학자들에게 논증하는 진중함을 담고 있으면서도 입문자들을 위해 알기 쉽고 명료하게 쓰여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맑스의 아이디어와 통찰을 주제별로 묶어서 그 중에서 우리가 버리지 않고 계속해서 탐구하고 적용하여야 할 것이 무엇인지 뿐만 아니라 그가 저질렀던 오류와 비슷한 오류에 다시 빠지지 않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대학시절 이 책을 통해 도움을 많이 받았고 그래서 책 전체를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지금은 결론 부분에 해당하는 9장을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정식번역이 아니므로 각주는 아직 달지 않고 역주만을 조금 달았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있으면 조금씩 더 번역을 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출간의향이 있는 출판사가 있으면 책 전체가 더 빨리 번역되겠지요.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머리말
1장 설명과 변증법
1부 철학과 경제학
2장 철학적 인간학
3장 경제학
4장 착취, 자유 그리고 정의
2부 역사이론
5장 생산양식
6장 계급
7장 정치와 국가
9장 이데올로기
결론
9장 자본주의, 공산주의 그리고 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