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학습자료/외국문헌소개

[요약번역] <포르노와 혐오>

by 시민교육 2010. 12. 5.


이 논문은 로널드 드워킨의 Freedom's Law 제9장에실린 것입니다.

로널드 드워킨은 이 글에서 사람들, 특히 소수자들에 대한 혐오를 표시하거나, 그렇게 해석될 수 있는 표현에 대한 검열의 정당화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와 관련된 모든 논지들이 제출되고 논의된 사안이 바로 포르노의 문제인데, 특히 드워킨이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은, "포르노는 자유를 침해한다"는 주장입니다.

이 주장은 두 가지 형태로 제기되는데,
첫번째는 포르노가 '적극적 자유를 침해한다'는 주장이고,
다른 하나는 포르노가 '소극적 자유도 침해한다'는 주장입니다.특히 이 주장을 개진하는 사람들은 포르노는 (여성들 자신을 포함해서) 사람들이 여성에 대하여 생각하는 바를 부정적으로 바꾸어 놓기 때문에, 정치에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없게 되는 '침묵 효과'가 생긴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것은 소극적 자유에 대한 침해이며, 따라서 포르노에 대한 검열은 자유에 대한 침해가 아니라 오히려 자유의 보호이며, 소극적 자유 내부의 갈등을 올바르게 처리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로널드 드워킨은 이러한 주장에 대하여 이사야 벌린을 인용함으로써 대답하는데, 이를 통해 위와 같은 검열 옹호론자들이 시도하고자 하는 정치적 가치와 개념의 변형이 정당화될 수 없는 논리에 근거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안전, 전통 가치, 덕이라는 다른 가치(value)에 기해 자유를 공격하고자 하는 추세가 있었으나 요즘에는 자유 자체의 개념을 변형함으로써 자유를 공격하고자 하는 추세가 많아지고 있고, 실제로 유럽의 경우에는 그러한 추세를 받아들이고 있으므로 이 문제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하여 읽어볼만한 논의라고 생각됩니다.

부록으로서는, 이와 동일한 쟁점 선상에 있는 홀로코스트 부인론자들에 대한 독일 법의 문제(홀로코스트 부인론은 처벌받음)를 다루면서, 자유의 운명을 자유의 적들이 하는 짓에 좌우되게 하여서는 안된다고 당부합니다.

아래의 첨언은 드워킨의 <자유주의적 평등> 강의 등을 들으셨던 분만 읽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