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Morality>의 제4장에 실린 글로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논지를 짚고 있습니다.
(1) 스테르바의 논증이 이기주의자를 논파할 수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그 논증이 그대로 도덕 회의론자를 논파할 수는 없다. 이는 도덕 회의론자를 이타적/도덕적 이유를 인정하지 않는 입장으로서 제대로 설정하는 경우, 그 입장을 선결문제요구의 오류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으로 물리칠 수 없기 때문이다.
(2) 스테르바가 합리성에서 도덕을 도출하는 경로로서 빨리 포기한 일관성 원칙이 실제로는 그런 경로가 될 수 있다.
이 중 (1)은 설득력이 있고, (2)는 설득력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2)가 설득력이 없는 이유는, 수퍼슨이 이야기하는 일관성 원칙이 '불편부당성의 원칙'으로, 이미 도덕 원칙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