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윤리에 관한 서평 논문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창조윤리와 존재의 해악"은 데그라지아 교수의 책에 대한 단순 정리형 논문이고,
"출산의 허용성"은 데이비드 베너타가, 자신과 다른 견해를 개진한 데그라지아 교수의 책의 논점 중 하나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한 짧은 서평논문입니다. 베너타의 견해가 타당하며, 데그라지아처럼 게리맨더링 식으로 정식화를 하면 안 된다는 점을 잘 보여주는 논문입니다.
데이비드 베너타는 자식을 낳는 것은 모두 그르며, 다만 비우호적인 여건에서 자식을 낳는 것은 그만큼 더 나쁘다는 견해입니다.
데그라지아는 자식을 낳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허용되며, 심지어 자식이 태어나자마자 노예가 될지라도, 그리고 극단적 빈곤에 시달릴 경우라도 허용된다는 견해입니다. 그렇게 허용된다고 볼 이유는, 그냥 데그라지아 교수의 직관입니다. 이런 식으로 학문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교보재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