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보기417 [요약번역] 클레이 핑클스타인, "위험은 해악인가" 이 논문은 위험 그 자체가 해악이라는 논제를 옹호하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이 논제의 적절한 범위를 한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결함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적절한 한정이 주어진다면 그 범위 내에서는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법규범의 문제에 이 통찰을 가져오는 것도 그 적절한 한정에 더해 법제도의 특유한 특성까지 고려한 한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적절한 한정이란 자기책임원칙 등을 비롯한 의무론적 원칙에 의한 책임의 단절 원리입니다. 그리고 법제도의 특유한 특성에 의한 고려는 법이 외적 자유의 적정한 공간을 결과적으로 제공해주어야 한다는 특성 및 제도 운용에 있어서 가능한 오류의 고려입니다. 2023. 6. 9. [책소개] <권리란 무엇인가> (주디스 자비스 톰슨) 제가 번역한 주디스 자비스 톰슨의 가 출간되었습니다. 권리란 무엇인가 - YES24 우리가 일상 속에서 흔하게 내세우는 ‘권리’라는 개념은 실제로는 도덕적·정치적·법적 사고의 기본을 이루는 것이지만, 대체로 사람들은 선택적이고 단편적으로 그것을 사용하곤 한다. 다툼에서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그럴듯해 보이는 권리의 속성에 직관적으로 호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권리란 무엇인가》는 인간과 사회의 권리에 대한 전면적이고 체계적인 이론을 제공하여, 일반적으로 권리의 귀속을 사실로 만드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현대 도덕철학과 형이상학의 대가, 주디스 자비스 톰슨(Judith Jarvis Thomson)이 권리의 영역과 범주를 다룬 현대의 고전(古典)이자 세계적인 명저(名著)이.. 2023. 3. 16. [요약번역] 윌리엄 보드맨, "조정과 법에 복종할 의무" 2023. 3. 5. [생활이야기] 외국어 학습의 기본적 방법 배우고자 하는 외국어를 쓰는 나라에서 장기간 살아본 적이 없는 사람의 외국어 학습에 관해서 왕도는 없지만 그나마 상대적으로 효과적인 길은 있는 것 같다. (1) 공부의 시작은 잘 만들어진 형태의, 교재에서 출발해야 한다. 교재를 사용하지 않고 여기저기 흩어진 자료나 앱, 드라마 같은 것만 가지고 또는 그것에서 시작하여 공부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다른 자료들은 일단 교재로 중심을 세운 다음에 어휘력과 듣는 기량을 늘리기 위해 추가할 수는 있지만, 중심을 세워줄 수는 없다. 또한 다른 자료들로 중구난방 공부하게 되면 학습 진도를 나가는 데 체계성을 잃게 된다. 잘 만들어진 교재는 다음 요건을 갖춰야 한다. (i) 학습자가 언어 학습 자체와 무관한 내용을 정리하는 수고(e.g. 사전 찾기)를 최소화해두어야 .. 2023. 2. 23. [요약번역] 패트릭 더닝 "조셉 라즈와 법복종 의무에 대한 도구적 정당화" 2023. 2. 21. [요약번역] 클로스코 "정치적 책무는 내용 독립적인가" 이 논문은 정치적 책무가 내용 독립적이지 않다, 즉 법을 준수할 의무가 있는지 없는지의 문제는 구체적인 법의 내용이 어떠한가에 의존하는 것이라는 점을 논하고 있습니다. 이 논문의 대부분의 내용은 타당하다고 생각되나, 말미에 가서 저자가 철학적 아나키스트와 견해를 달리하면서 합당하게 정의로운 국가의 법 대부분의 경우에는 법 복종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는 부분은 사실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저자가 정치적 책무가 내용 의존적임을 확립한 이상, 그 내용 의존성을 벗어나는 정치적 책무는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철학적 아나키스트와 차이나는 부분이 없으며, 법의 내용 덕분에 그 법을 준수할 의무가 있는 경우에 그 의무를 무엇이라고 칭해야 할지에 관한 이름의 문제만이 남는 것입니다. 그러나 앞부분의.. 2023. 2. 14. [책소개] <헌법의 기초> 저와 헌법재판소 헌법재판연구원 책임연구관인 최규환 박사님이 함께 쓴 가 출간되었습니다. 서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헌법은 정치공동체를 규율하는 근본 법규범이다. 따라서 헌법은 그 밖의 모든 법규범의 정당성과 효력의 원천이 된다. 국가 행위의 근거가 되는 법률, 명령, 규칙은 헌법에 근거를 두지 않거나 어긋나는 경우 법규범으로서 정당성과 효력에 흠결을 갖게 된다. 국민 각자는 과거의 어떤 사람들이 법이라는 명목으로 말한 것을 지키지 않으면 받게 될 제재의 사실적인 위협 때문만이 아니라 그것이 법규범으로서 정당성과 효력을 갖기 때문에 준수할 이유도 가질 수 있어야 하며, 헌법의 제‧개정과 해석은 바로 그러한 이유를 줄 수 있는 요건을 준수하여야 한다. 이 몇 안 되는 단어로 이루어진 문장들을 제대로 이해하는 .. 2023. 2. 14. [요약번역] 패트릭더닝, "공정원칙에서 법 복종 의무를 도출하는 것의 두가지문제점" 이 논문은 공정한 경기 원칙에서 법 복종 의무를 도출할 수 없다는 점을 깔끔하고 탁월하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2023. 2. 9. [요약번역] 아서 아이작 애펠바움 "복종 의무 없는 정당성" 이 논문에서 저자는, 정당성에 관한 다음 두 가지 견해 모두를 비판하면서, 제3의 견해를 내세웁니다. 비판받는 견해1: 어떤 권위(authority)가 정당성(legitimacy)를 갖고 있다는 것은 그 권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할 의무를 필함한다. 비판받는 견해2: 어떤 권위가 정당성을 정당성을 갖고 있다는 것은 그 권위가 자신이 제정한 명령을 집행하게 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허용된다. 견해1은 달리 말하자면 정당성 있는 권위는, 그 적용을 받는 사람들에게 권위의 명령에 따를 것을 요하는 호펠드적 청구권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견해2는 달리 말하자면 정당성 있는 권위는, 그 적용을 받는 사람들은 권위가 자신의 명령에 따라 집행하는 것에 대하여 대항할 수 있는 청구권이 없다는 것입니다. 저자의 견해는 다음.. 2023. 2. 6. [요약번역] M. B. E. 스미스 "잠정적 법 복종 의무란 있는가?" 잠정적 법 복종 의무가 없다는 점을 체계적으로 논의한 대표적인 논문입니다. 2023. 1. 26. [요약번역] 게리 차티어 "아나키즘을 옹호하며" 2023. 1. 20. [요약번역] 존 F. 데커 "미국 형사법에서 모호성, 애매성 그리고 그밖의 불확실성 다루기" 미국 법원에서 형사법상 명확성 원칙을 적용함에 있어 법원이 동원하는 여러 법리들을 분류하고 설명하는 논문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떤 해법을 내고 싶은 사람은, 현실에서는 지금 어떻게 사안이 다루어지고 있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할 것입니다. 많은 판례들을 분류하고 구조화하는 내용의 논문이므로 자세히 읽기보다는 빠르게 읽어가면서 그 전체 틀을 파악하는 것이 좋은 논문입니다. 2023. 1. 17. [요약번역] 브루스 랜드먼 "법에 복종할 의무" 2022. 12. 3. [요약번역] 패트릭 더닝 "정치적 정당성과 법에 복종할 의무" 2022. 12. 2. [요약번역] 앨런 골드먼 "법에 복종할 의무" 2022. 12. 2. 이전 1 2 3 4 5 6 7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