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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자료348

[일부번역] 라이너 포르스트 <갈등 속의 관용> (1) 저자 소개 라이너 포르스트는 1964년 8월 15일에 태어나 왕성한 확문활동을 하고 있는 독일의 정치철학자다. 그는 2012년에 고트프리드 빌헬름 라이프니츠 상을 수상하였으며, 수상 당시 “그의 세대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철학자”로 불렸다. 포르스트는 위르겐 하버마스를 지도교수로 두고 수학하여 1993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포르스트의 연구는 자신의 스승인 하버마스의 의사소통이론을 비롯한 독일 비판이론의 전통을 철저하게 소화한 바탕 위에서도 롤스를 비롯한 영미철학자들의 논의를 풍부하게 활용하여 칸트적으로 재구성된 정치적 자유주의 이론을 더 체계적으로 계승‧발전시킨다는 특색이 있다. 그는 관용과 사회정의를 주된 연구분야로 하고 있으며 새로운 지평을 여는 연구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그의 주저에는 , ,.. 2020. 6. 12.
[발췌번역] 캠, <복잡한 윤리> 1장 첨부된 글은 Kamm의 Intricate Ethics의 1장 발췌요약본입니다. 이 책은 의무론적 제약과 관련하여 생각해볼 논점이 풍부한 책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정말로 까다로운 문장으로 쓰여 있는데다가 매우 복잡한 쟁점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그냥 술술 읽으면 남는 게 없을 수 있습니다. 논리적으로 엄밀하고 까다로운 영어식 표현을 그대로 두지 않고서는 원래의 논의 자체를 왜곡하게 되기 때문에, 이를 대중적인 표현으로 윤문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이나, 관련 전공자들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책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Kamm의 결론적 논지들 중에 그대로 받아들일 부분은 일부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지만, Kamm이 건드리는 문제들은 하나같이 논할 가치가 있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특히 이 책에서 Kamm은 (의.. 2020. 6. 1.
[발췌요약번역] 스티븐 다월, <이인칭 관점>(Second Person Standpoint) 스티븐 다월의 역작 의 1장부터 3장까지를 발췌요약정리한 것입니다. 2020. 5. 30.
[일부요약번역] 니콜라스 J.J. 스미스, <모호성과 진리의 정도> Nicholas J. J. Smith, Vagueness and Degrees of Truth, Oxford University Press, 2008의 서론을 번역한 것입니다. 1 서론 사람이 아니라 술어에 적용될 때 ‘모호한’(vague)은 다음 세 용법 중 하나를 갖는다. 경계선 사례(Bordeline cases) : ‘-는 키카 크다’(is tall)이라는 술어가 명확하게 적용되는 사람들(예를 들어 대부분의 프로 농구 선수들)이 있고 또 명확하게 적용되지 않는 사람들(예를 들어 대부분의 프로 경마 기수들)이 있다. 그러나 그 술어가 적용되는지 안 되는지가 불명확한 사람들도 있다.(독자가 그런 사람들 중 한 명이라고 확신한다.) 그런 사람이 키카 큰지 질문을 받으면 우리는 일종의 조건을 달아 얼버무리.. 2020. 5. 27.
[일부번역] Willam P. Alston의 "인식적 정당화에 대한 의무론적 관념" 해당 논문은 인식적 정당화라는 개념 자체를 의무론적 관념으로 해명하려는 시도를 비판한 것입니다. 이 논문에는 대단히 흥미로운 쟁점과 논지들이 많이 있고, 특히 과실범과 법의 부지에 대해 논의하는 법률가라면 꼭 해결해야 하는 쟁점에 필요한 논의들이 많이 있습니다. Alston은 다음 두 가지를 논의합니다. 1. 의무론적 개념이 믿음에 대하여 직접 적용될 수는 없고,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사정거리가 긴 다른 행위에는 적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직접 적용된다고 보는 이론들은 모두 내적 결함을 갖고 있음) 2. 의무론적 개념이 사정거리가 긴 다른 행위에 적용된다고 하여도 이것은 진리 개연적인 정당화와는 상당히 자주 달라지게 되므로, 인식적 정당화 자체에 대한 중심적 해명이 될 수는 없다. 그러니까 인식적 행위.. 2020. 5. 17.
[번역] 마사 누스바움, "논평" (주디스 자르비스 톰슨의 <좋음과 조언>에 실린 글) 번역된 글은 마사 누스바움이 주디스 자르비스 톰슨이 에서 개진한 좋음과 당위에 관하여 개진한 이론을 비판한 것입니다. 이 글에서 마사 누스바움은 이류 학자로서 자신의 명민함을 십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류 학자로서의 명민함이란, 의미 있는 논지 몇 가지를 잘 짚어내고 일견 조리 있게 이야기를 전개하기는 하지만 결국 결정적인 부분에서 깊이 생각하지 않음으로써 문제를 봉합하고는 거기에 만족하고 마는 성향입니다. 제 견해로는 해당 논평에 실린 톰슨에 대한 누스바움의 비판 중 70%는 틀렸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누스바움이 결과주의와 의무론의 구분에만 집중함으로써, 목적론과 의무론을 제대로 구분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누스바움은 결과주의에서 고려하는 결과에 각종 통약불가능한 가치와 함께 규범까지.. 2020. 4. 30.
[일부번역] A. J. 에이어, "자유와 필연성" 에이어는 20세기 중반 영국 철학계를 풍미했던 논리 실증주의의 거두입니다. 비록 에이어는 말년에 자신의 주저에서 틀린 점이 무엇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거의 전부'라고 답하긴 했지만, 에이어가 논리실증주의의 신조를 정확하게 표현함으로써 이후 철학의 발전에 체계적인 거름이 되었다는 점은 부인하기 힘듭니다. 에이어의 이 논문은, 에이어가 논리실증주의를 전면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범했던 오류와 무관한 독립적인 주제에 관한 것으로, 자유의지와 관련하여 읽어보아야 할 기본 문헌 중 하나입니다. 에이어는 이 논문에서 결정론의 논리적 함의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인간은 운명의 포로이며 결코 거기서 벗어날 수 없어어 운명의 힘에 장악되어 있다는 것)이 실제로는 활물론적 사고의 오류에서 비롯된 은유적 연상에 불.. 2020. 4. 17.
[번역] 갈렌 스트로슨 "도덕적 책임의 불가능성" 해당 논문은 자유의지와 도덕적 책임에 관한 논의를 고민할 때 출발점이 되는 "기본 논증"을 다시 강조하고 재신술한 논문입니다. 이 논문은 두 가지 점에서 중대한 의의가 있습니다. 첫째로, 저는 (비록 확장 논지인 도덕적 책임 전반에의 함의 논지는 받아들이지 않지만) 이 논문의 핵심 논지인,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그리고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의미에서의 자유의지와 도덕적 책임이란 없다는 논지를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그런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의미에서 자유의지와 도덕적 책임이 없다는 논지는 중대한 도덕적 통찰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이 도덕적 통찰의 기반 위에서 다른 의미의 자유의지와 도덕적 책임에 관한 적극적 해명을 구축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 점을 명확히 밝힌 데 이 논문의 의의가 우선 있습니다. 둘째로, .. 2020. 4. 15.
[발췌요약번역] 러셀 크리스토퍼 "검사의 딜레마: 협상과 처벌" 해당 논문은 응보주의 형사사법 이론의 내적 비일관성을 증명한 것입니다. 저자는 응보주의 형사사법 이론은 검사의 딜레마를 피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검사의 딜레마란 피의자 한 명이 공범 두 명의 유죄 증거나 소재지를 알려주는 대가로 면책을 달라는 제안을 하였을 때 검사가 처하는 상황입니다. 이 경우 검사가 갖는 선택지는 세 가지인데, 첫째는 거래를 거부하고 피의자 한 명을 처벌하기. 둘째, 거래를 받아들이고 공범 두 명을 처벌하기. 셋째, 거래를 거부하고 아무도 처벌하지 않기. 저자는 이 딜레마 상황에서는 어떤 선택을 해도 응보주의의 주요 원리들의 다수 어길 수밖에 없으며, 그리고 몇몇 원리들은 그 원리 하나도 어느 선택을 해도 어기게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증명합니다. 이러한 딜레마는 도덕적 딜레마이며, .. 2020. 4. 12.
[번역] 개인의 복지(well-being)와 좋음(good)에 대한 다섯 편의 논문 다음 네 편의 논문은 개인의 선, 즉 무엇이 그 개인의 삶을 잘 되어가게 하는가에 관한 여러 입장들을 취한 것입니다. 1. 먼저 첫 번째 논문인 데렉 파피트의 논문은, 한 사람의 복지 또는 사리에 관한 이론으로서 욕구 충족 이론, 쾌락주의 이론, 객관적 목록 이론을 다루면서, 각각의 장단점을 살펴보는 에세이입니다. 말미에서 파피트는 이 셋의 장점만을 결합한 복합이론을 제시하는데 그 요지인즉슨 좋은 것이란 어떤 성질을 가진 대상이나 경험을 누리면서 그 누리는 경험에서 쾌락을 느끼면서 그런 것을 강하게 바라는 복합적인 것이야말로 선의 요체라는 주장입니다. 2. 다음으로 리처드 크라우트의 논문은 (i) 인간 선(human good)에 대한 여러 이론 중 욕구 이론(desire theory)에 대한 비판을 전개.. 2020. 4. 5.
[논문번역][회원기여] 케네스 베인스 "민주주의와 법치국가" 서요련 회원님이 번역한 원고입니다. 아래는 번역자의 해당 논문 소개글입니다. -아래- 미국의 저명한 하버마스 연구자 케네스 베인스의 훌륭한 입문서 Habermas의 한 장입다. 이 글은 처음 하버마스의 민주적 법치국가 이론을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길잡이가 됩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탁월한 학자답게 단순한 해설에 그치지 않고 나아가 하버마스 이론의 강점과 약점을 상세하게 평가합니다. 현대 자유민주주의 이론에 공통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를 설정하고, 하버마스의 이론이 얼마나 잘 대처하는지를 명료하게 보여줍니다. 둘째, 국내 개론서에서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 민주주의와 법치국가의 관련성을 중요하게 다룹니다. 국내 개론서만 읽으면 『사실성과 타당성』은 단순한 '민주주의' 이론에 불과하겠으.. 2020. 1. 17.
[논문번역][회원기여] 조지프 히스 "비판이론으로서의 합리적 선택" 서요련 회원님이 번역하신 원고입니다. 아래는 해당 논문에 대한 번역자의 소개글입니다. --아래-- 공공정책과 경영윤리에 정통하면서도 비판이론과 하버마스의 이론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는 조지프 히스의 논문입니다. 1967년생으로 포르스트만큼 젊고 재치 넘치는 히스는 이 논문에서 선학자를 훌륭하게 탐구하는 모범을 보여줍니다. 첫째, 선학자의 핵심 테제를 논증적 요약한 후, 그것이 보여주는 강점을 밝힌 다음, 선학자의 탐구 결과가 내포한 결함이나 미진한 구석을 여실히 드러낸다. 둘째, 선학자가 범한 실수나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명확히 한다. 그리고 자신이 공부한 자원을 활용하여 실제로 기여를 시도한다. 셋째, 자신의 탐구를 통해 보완한 선학자의 탐구 결과가 문제해결에 어떤 유용.. 2020. 1. 17.
[논문번역][회원기여] 라이너 포르스트 "정치적 자유주의" 서요련 회원님이 번역하신 원고입니다. 아래는 번역자의 논문 소개 글입니다. -아래- 포르스트가 롤스의 『정치적 자유주의』를 칸트적 입장으로 읽자고 제안하는 논문입니다. 1964년생인 포르스트는 독어권에서 가장 정통한 롤스 이론가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포르스트의 롤스 해석은 경청할 가치가 있습니다. 보통 『정치적 자유주의』처럼 중요한 근본 관념들이 복잡하고 치밀하게 엮여 있는 저서는 하나의 핵심 물음을 설정하고 그에 따라 읽어나가는 것을 보통 추천합니다. 포르스트는 그 핵심 물음을 "어떻게 독실한 가톨릭 신자가 한편으로는 이슬람 신앙을 거짓이라고 거부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무슬림을 평등하고 합당한 시민으로 존중할 수 있는가?"(p. 139)로 참으로 멋지게 제시합니다. 포르스트의 논문은 체계.. 2020. 1. 17.
[논문번역][회원기여] "인식할 수 있는 모든 해악: 반출생주의에 대한 추가적 옹호" 이요섭 회원님께서 아래 논문을 번역한 소중한 원고를 보내오셨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는 가능한 반론과 비판에 대한 답변과 옹호의 정교화가 실린 논문을 깔끔하게 번역한 원고입니다. 아래는 논문을 보내오신 회원님의 논문 소개글입니다. -아래- David Benatar, “Every Conceivable Harm: A Further Defence of Anti-Natalism”, South African Journal of Philosophy, Vol. 31, No. 1 (Jan., 2012), pp. 128-164. 이 논문에서 베너타는 자신의 비대칭성 논변과 삶의 질 논변에 대한 여러 비판들과 반출생주의가 친죽음주의(pro-mortalism)를 함축하고 있다는 비판에 답하고 기본적 비대칭성의 대안을 .. 2020. 1. 17.
[발췌번역] 토머스 네이글 "행위자 관련적 도덕" 토머스 네이글이 이중효과원칙(Doctrine of Double Effects)을 옹호하면서 행위자 관련적 도덕에 관하여 설명한 논문입니다. 이 논문은 이라는 책 제3장에 실려 있는 글입니다. 책 전체가 탐독을 할 가치가 있습니다. 네이글의 이 글은 다소 자기탐닉적인 접근을 보여주는데, 행위자관련성을 강조하면서도 자기탐닉성을 뺀 접근이 가능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애초에 행위자관련성과 행위자중립성의 구분이 유의미한가를 살피기 위해서도 이 논문을 일독할 가치가 있습니다. 2019. 10. 11.